김상호 한화생명 e스포츠 사무국장이 팀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가 '한화생명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0년까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플레이오프는 물론, 롤드컵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24일 서울 한화생명 63빌딩 45층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인수한 한화생명 e스포츠 프로게임단(전 락스 타이거즈)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팀 운영 3주년 계획'을 기반으로 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팀 운영의 안정화를, 내년에는 전력 보강 및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에 롤챔스와 롤드컵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화생명은 프로야구와 골프를 통해 축적해 온 스포츠단 경영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팀에서 직접 케어하고, 소양 교육과 자산 관리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해승 한화생명 e스포츠 단장은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긴 어렵지만, 기존 대기업에서 선수단 운영을 위해 투자되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 "한화의 경우 이미 여러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자와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단 운영 소개에 나선 김상호 한화생명 e스포츠 사무국장은 "e스포츠 프로게임단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한화 그룹의 다른 종목 스포츠단과 협력 프로모션 등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사내에서도 e스포츠 구단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팬들과의 소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LOL' 종목을 시작으로 성장 추이 및 팬들의 반응을 검토해 타 종목으로 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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