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명 IP 활용 인지도 높여…HTML5 게임 저변확대 기여 전망
카카오게임즈가 '클래시 로얄'을 활용한 HTML5 기반의 스낵게임을 론칭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최근 슈퍼셀과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주력작인 ‘클래시 로얄 프렌즈’의 서비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작품에 대해 ‘클래시 로얄’을 활용한 일대일 전략 게임으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을 그대로 스낵게임으로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작품은 또 원작 ‘클래시 로얄’과 마찬가지로 카드 덱을 구성한 뒤 상대 진영의 타워를 파괴하는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이뤄지고 있어 유저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도 관심거리다.
이 회사는 앞서 고전 아케이드 비행 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2’를 스낵게임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고전작 뿐만 아니라 최신작까지 이같은 방식의 게임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클래시 로얄’은 수조원대 연매출을 올리는 슈퍼셀의 주력 작품 중 하나다. 때문에 이 같은 글로벌 히트작 인기에 힘입어 HTML5 기반 게임의 저변 확대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작품은 또 해외 유명기업과의 협업도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향후 경쟁 기업들과도 협업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또 ‘클래시 로얄’ 원작 캐릭터 8개가 스낵게임 환경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와함께 ‘클래시 로얄’의 특징을 살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함께 공개돼 두 작품의 매력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앞서 ‘프렌즈 팝’ ‘프렌즈 마블’ 등을 통해 게임계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매김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 회사는 카카오프렌즈 IP를 이용한 게임 뿐만 아니라 양요섭, 몬스타엑스 등의 아이돌과 제휴한 ‘게임별 아이돌’ 등을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아이돌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도티 및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을 활용한 스낵톡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HTML5 기반의 게임은 디바이스나 플랫폼의 제약 없이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변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 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저풀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기업 수익 또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