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e스포츠 팀인 SK텔레콤 T1이 '배틀 그라운드' 팀 운영에 본격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T1은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배틀 그라운드' 종목 선수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의 프로게이머로서 국내외 대회 참가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응모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선수 모집 이후 하반기에도 선수를 뽑아 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OGN과 아프리카TV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파일럿 형태의 리그가 정착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배틀 그라운드' 종목 참가에 대해 e스포츠 관계자들은 대규모 프로게임단의 참가로 선수 층이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배틀 그라운드' 프로게임단은 대부분 게임 전문 하드웨어 업체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고 있거나, e스포츠 전문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수단이다. 

특히 해외 e스포츠 시장에서는 '배틀 그라운드' 팀이 우후죽순 생기고 또 사라지면서 불안전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다소 안착되는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등 대규모의 프로게임단이 이 종목에 참가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배틀 그라운드'를 운영하는 큰 구단은 OGN 엔투스가 유일했지만, 이번에 SK텔레콤 T1의 참여로 '배틀 그라운드' 대회의 성장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에따라 향후 어떤 프로 게임단이 '배틀그라운드' 종목팀을 신설할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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