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가작들을 보니 시장이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해도 괜찮을까 생각도 했지만 격려하는 역할로 자리한 것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8’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매년 우리 개발자들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작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참가작들을 보면서 15년 간 지낸 게임 업계에서의 일들을 되돌아보게 됐다"면서 "과거 첫 게임 개발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첫 개발작은 PDA에서 즐길 수 있는 고스톱 게임. 그는 과거 도스를 비롯해 윈도에서도 ‘지뢰찾기’와 같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게임이 있었으나 국내 보급된 PDA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PDA에 기본 탑재될 만한 게임은 무엇일까 고민 끝에 고스톱 게임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그때 그 과정의 재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은 작을 순 있지만, 무한히 커져갈 수도 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과의 차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게임 개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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