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컬처웨이 기획팀장이 '미스테리 트레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도시 체험을 메인으로 하는 오프라인 게임 '빅게임'을 주제로 한 오픈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기능성게임연구회는 20일 서울 대학로 분원 콘텐츠코리아랩에서 '빅게임, 도시체험 콘텐츠로 진화하다!'란 제목의 오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컬처웨이의 심민아 기획팀장과 이유진 개발팀장이 '빅게임'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강연은 컬처웨이가 여수시화 협력해 개발한 '미스테리 트레일'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빅게임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빅게임'은 특정 지역이나 공간에 숨겨진 키워드를 찾아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오프라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경복궁에서 열린 오프라인 추리게임 '단종은 죽지 않았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심민아 기획팀장은 "'미스테리 트레일'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어떻게 빅게임의 매력을 느끼면서 게임을 이어나가느냐 하는 부분이었다"며 "우리는 이를 여수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소재와 실제 조형물을 결합하는 것을 통해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개발팀장 역시 "국내에서도 '미스테리 트레일'뿐만 아니라 다른 빅게임이 개발 및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관광에 특화된 해외 도시와 비교하면 성과 및 규모가 작은 것이 현실"이라며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빅게임 형태를 파악하고, 국내 시장에 특화된 빅게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선 행사 시작 전 미니게임으로 '미스테리 트레일'을 맛보기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빅게임을 처음 접하는 참관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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