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쉬운 성과를 기록한 게임빌의 ‘로열 블러드’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로열 블러드’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작품성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작품이 국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과연 해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이 작품을 3월에 글로벌 출시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더 다듬으면서  4월로 CBT 일정을 늦췄다. 

이 작품의 글로벌 성공 여부는 따라서 뚜껑을 완전히 열어봐야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과 달리 글로벌 시장은 또다른 흥행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유보적이다.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로열 블러드’의 국내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외 흥행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작품 개발 과정에서 해외 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 정서를 많이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앞서 출시된 '로열 블러드'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 한마디로 다른 게임으로 보여지게 끔 한 변신을 시도한 것도 큰 몫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흥행 몰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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