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프로그램 방지책 등 조율 작업…빨라도 내달 중에나 가능할 듯

현재 '네오위즈 PC방' 홈페이지에서 '포트나이트'는 뉴스부문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에픽게임즈의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가 정식 서비스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PC방 서비스는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대표 문지수)가 운영하는 '네오위즈PC방'에서 포트나이트에 대한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PC방는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향후 일정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PC방에서 신작 라인업을 추가하거나 요금제를 신설할 경우 서비스 2주 전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포트나이트'는 19일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서비스 관련 공지가 전무한 상황으로, 사실상 내달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서비스 업체인 네오위즈 모두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일정이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PC방 전용 런처를 비롯해 불법 프로그램 규제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에 앞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서비스까지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특히 불법 프로그램 규제에 있어서는 기존 '포트나이트'의 강력한 규제가 PC방 영업에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PC방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 유저의 경우 불법 프로그램 사용시 계정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사용하던 PC까지 통째로 접속 차단이 걸리는데, PC방에서 이 정책을 유지할 경우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 때문에 업주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 한 관계자는 "'포트나이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PC방 서비스와 e스포츠에 대한 것이지만, 아직 서비스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이 마련돼 PC방 서비스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e스포츠 사업 계획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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