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기업인 게임빌·컴투스에 대해 증권가가 각각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DB금융투자는 게임빌과 컴투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양사에 대한 전망은 크게 엇갈렸는데 게임빌의 경우 자체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컴투스에 대해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게임빌에 대해 이 보고서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58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기대작이었던 ‘로열블러드’의 국내 성과가 부진하다면서 글로벌 버전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나, 성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회사가 2분기 ‘자이언츠워’ ‘가디우스엠파이어’ 하반기 ‘탈리온’ ‘엘룬’ 등을 출시할 예정이나 이 작품들이 낮아진 기대감을 빠르게 회복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게임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에서 홀드로, 8만 4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자체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컴투스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컴투스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보고서는 이 회사가 2분기 ‘댄스빌’ ‘버디크러시’ 3분기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4분기 ‘히어로즈워2’ ‘서머너즈 워 MMORPG’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으로 ‘스카이랜더스 모바일’과 ‘서머너즈 워 MMORPG’를 꼽으며 해외시장에서의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이 보고서는 컴투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 유지,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이에 대한 근거로 ‘스카이랜더스 모바일’과 ‘서머너즈 워 MMORPG’를 통해 '원 게임' 회사를 탈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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