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포트나이트' PCㆍ모바일 연동…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 조성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콘솔과 온라인, 모바일을 하나로 묶는 크로스 플레이 기술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에픽게임즈가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의 플랫폼을 PC에서 콘솔과 모바일로 확장하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이 기술의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크로스 플레이'는 PC나 콘솔, 모바일 등 개별 플랫폼 별로 나뉘어져 있던 게임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게임이 콘솔은 콘솔끼리, PC는 PC끼리, 모바일은 모바일끼리만 멀티플레이가 됐지만 크로스 플레이는 이 모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크로스 플레이를 적용한 대표 작품이라고 한다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 5'와 최근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포트나이트'다.

먼저 '스트리트파이터5'는 출시 당시부터 콘솔 버전인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과 PC 버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대전 격투 게임의 최대 단점이 플랫폼 별로 유저가 양분돼 인기가 급격히 식어버린다는 것이었는데, 이 같은 문제를 크로스 플레이로 해결한 것이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온라인 버전과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온라인 유저와 실시간으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환경이 빠르게 마련되면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콘솔 플랫폼의 경우 아직 독점 타이틀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PC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결하는 크로스 플레이 기술은 여러 작품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스마트폰 등장 이후 빠르게 사양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PC 및 콘솔 게임과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0년 이전에는 게임 클라이언트를 구동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현재는 엔진 최적화 기술 등을 활용해 충분히 대용량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트나이트'의 경우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에 최적화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이 된 경우며 이를 계기로 다른 작품들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크로스 플레이를 대중화시키기 위해선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UI와 콘텐츠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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