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때아니게 업계의 관심을 모은 파티게임즈가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파티게임즈(대표 강윤구)는 타사 보유 주식 매각 및 법무·회계 전문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 감사 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의신청을 제기해 현재 한국거래소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최근 가죽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웰바이오텍의 보유 지분 176만 3829주를 110억원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 회사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총 소집도 공고했다. 이는 새로운 사내·사외 이사의 선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내이사 후보는 김상일 대안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권순옥 세무법인 로맥 이사, 박길우 브이알이지엔지니어링 대표 등이며, 사외이사 후보는 김정규 법무법인 한수 변호사다. 총 네 명의 사내·사외 이사 후보 중 세 명이 법무 및 회계 관련 인사들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이 회사가 보유 중이던 타사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법무·회계 전문가들을 영입해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당초 추진하기로 한 가상화폐, 바이오 등 신규 사업 전개는 현실적으로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증권가에서는 거래소측이 파티게임즈의 상장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파티게임즈의 자구 노력을 계속 지켜보면서 수위를 정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증권가 안팎의 전망이다. 그러나 파티게임즈에 대한 기업 시각이 증권가 뿐 아니라 게임계에도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데 거래소측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했다.

이 회사의 상장폐지 여부는 거래소측이 20일까지 기업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고, 심의일로 부터 3일 이내 결정하게 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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