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결 펼치는 전략 배틀 장르…유저 간 밸런스 조정은 시급

데브시스터즈가 긴 공백을 깨고 차기작 '쿠키워즈'의 완성도 점검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대표 김종흔 이지훈)는 최근 모바일게임 '쿠키워즈'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오름랩스와 공동 개발한 이 작품은 ‘쿠키런’ 시리즈 세계관을 스핀오프 형태로 확대한 전략 배틀로, 다른 유저와 실시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론칭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이후 약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기존 ‘쿠키런’ 시리즈가 달리기 장르인 반면, 이번 작품의 경우 전투 중심의 대전 게임으로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자신의 기지를 보호하는 동시에 캐릭터 소환 및 스킬 사용을 통해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기존 디펜스 게임들과 유사한 모습이다.

또 이번 신작은 이 회사가 이야기 전개를 통한 세계관 확대에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테스트 버전에서는 유령나무 숲, 땅 속 통로, 붉은 사막 등 8개 지역으로 구성된 스토리 모드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이 작품은 오염된 혜성의 추락 이후 이에 감염된 쿠키 '젤리워커'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유저는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이전 시리즈의 쿠키들이 각각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쿠키런’ 시리즈는 지난 2013년부터 5년여간 명맥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도 장기 흥행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신작은 이 같은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이 구현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디펜스 장르의 특징과 맞아떨어진다는 평을 내리는 이도 적지 않다. 

이 회사는 스토리 모드뿐만 아니라 요일 던전, 경험의 탑, 별자리 탐사 등 스페셜 던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쿠키 캐릭터 및 펫 등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어 성취감을 더한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이 같은 PvE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저 간 실시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대전 모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앞서 스토리 모드 등을 통해 성장시킨 캐릭터를 활용해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서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는 이 같은 유저 간 대결의 밸런스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와함께 캐릭터 등에 대한 성장 과정이 방대하지만 상위 단계로 올라가는데 부담감이 크다는 반응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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