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PC방 유료화 이후에도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가 10일부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료화로 인한 PC방 이탈이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배틀그라운드' PC방 유료 서비스를 10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게임 접속이 안되며 1시간 가량 시간이 늦어졌다.

또 유료 결제한 PC방에서도 정상적인 접속이 안되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 역시 1시간 내로 해결돼 유저가 몰리는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PC방에서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유료화 전환 이후 PC방 유저 점유율 변화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게임트릭스 기준 38.88%로 1위를 기록했는데, 유료화 적용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다.

이에 대해 업계는 '배틀그라운드'가 대세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유료화 전환 이후에도 영향일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유료 과금이 적용되는 '카카오 서버' 전용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요금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1시간당 194원으로 책정돼 있어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PC방 점유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유료화 이후 업주들의 부담감은 커질 것"이라면서 "카카오 서버와 스팀 서버, 기존 라이선스 구매 유저와 비 구매 유저와의 차별화 등의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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