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스티븐 창 '하스스톤' 부 디자이너, 벤 톰슨 '하스스톤' 아트 디렉터

"이번 '하스스톤'의 새 확장팩인 '마녀숲'은 "PvP와 PvE 모두 새로운 요소를 더해 기존 확장팩들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PvP 모드에서는 보다 복잡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고, PvE 모드에선 새로운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이야기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벤 톰슨 블리자드 '하스스톤' 아트 디렉터는 10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 코리아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의 올해 첫 확장팩으로 '마녀숲'을 공개했다. 이번 확장팩은 기존 중세 팬터지 배경에 스팀펑크 요소가 옵션으로 곁들어진 세계관을 가졌던 것과 달리 근세 유럽이 가지고 있는 스팀펑크 분위기를 기반으로 해 호러틱한 배경을 더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톰슨 디렉터는 '마녀숲' 아트워크에 대해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새롭다는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배경을 찾았고, 아트팀 직원의 러프 이미지 중에 영감을 얻어 '마녀숲'의 콘셉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제작진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올해 첫 확장팩의 배경으로 적용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마녀숲'의 전체적인 아트워크가 음산하고 공포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잡히면서, 게임 시스템 역시 '잔상'이나 '속공' 등 콘셉트에 맞는 카드 특성이 추가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면서 "특성 카드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우리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게임을 이어나갈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녀숲'은 135장의 새로운 카드를 기본으로 한 PvP 모드뿐만 아니라 늑대인간의 저주와 마녀와 전투를 펼쳐 나가는 PvE 모드인 '괴물사냥' 모드도 준비돼 있다. 새 싱글 모드에서 유저는 우두머리들을 무찌르고 전리품을 획득하며 즐길 수 있다.

스티븐 창 블리자드 '하스스톤' 부 디자이너는 '하스스톤'의 유저들 중 PvE만 즐기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고 새 싱글 플레이 모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창 디자이너는 "'마녀숲'의 PvE 모드인 '괴물사냥'은 전체적인 '마녀숲'의 콘셉트와 특수 카드의 기능을 싱글 플레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리라 본다"면서 "특히 업데이트 주기를 해마다 세번 하는 것으로 정리하면서 유저들에게 방대한 세계관과 완성된 게임 모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 개발자는 '마녀숲'을 통해 유저들이 새로운 전략과 덱 구성으로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 내부에서 실시한 테스트를 통해서도 여러 참신한 전략이 나온 만큼 유저들의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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