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프로' 품귀 현상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 의 품귀 현상이 1분기가 지나도록 해소되지 않는 등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니 측은 물량 부족 현상에 대해 이렇다 할 해결책이나 해명조차 내놓지 않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게임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과 국제전자상가 등 콘솔게임기 매장에서 'PS4 프로' 모델을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기본 모델인 'PS4 슬림'은 3~4대 정도의 여유 물량이 남아 있지만, 구매를 원하는 'PS4 프로'는 아예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소니가 시장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일어난 현상이다. 이같은 물량부족 사태는 이에따라 2분기들어서도 해소되지 않는 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전매상은 49만 8000원이 정가인 'PS4 프로'를 70만원 이상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물량 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해 2~3일의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소니측이 물량 부족 해소를 위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단순한 물량 부족 사태가 아니라 전체적인 생산관리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니의 퍼스트 파티 작품인 '갓 오브 워'의 출시에 맞춰 하드웨어에 대한 추가공급이 예상되고 있으나, '몬스터헌터 월드' 때처럼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더 짙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물량 공급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제품이 없는 이유에 대한 소니측의 명확한 해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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