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기획 통해 모바일서 히트…새 플랫폼 효과적 적응이 관건

나날이 스튜디오가 모바일과 스팀을 통해 선보였던 '샐리의 법칙'을 콘솔 버전으로 선보였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날이 스튜디오(대표 박민재)는 최근 일본의 폴라리스 엑스와 공동 개발한 ‘샐리의 법칙’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e숍을 통해 론칭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모바일게임으로 처음 이 작품을 선보인 이후 스팀에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콘솔까지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모든 일이 잘 풀려 나가는 상황을 말하는 동명의 법칙에서 착안해 개발됐으며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그린 플랫포머류 게임이다.

이 회사는 앞서 모바일을 통해 선보인 ‘후르츠어택’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후르츠어택 VR’을 론칭하는 등 플랫폼 확대 경험을 쌓아왔다. 이에따라 콘솔 시장 개척을 통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스위치 버전은 두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비롯해 코스튬 등 새로운 요소가 도입됐다. 이밖에 닌텐도 출신의 작곡가 시바 다이스케가 음악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간 기존 모바일 버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작품 알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스팀 버전의 경우 내부 정책으로 인해 무료가 아닌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앞서 론칭된 모바일 버전의 경우 구글이 개최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업체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더게임스,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구글 및 애플 양대마켓에서 ‘올해 최고의 게임’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까지 모바일게임을 콘솔 영역으로 확대시켜나가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플랫폼별 유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예상치 못한 성과를 올리는 반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