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국 40개 대학의 게임관련 학과가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왼쪽 두번째 부터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조승래 의원(민주당), 위정현 학국게임학회장, 김병관 의원(민주당), 한동승 전국게임관련학과 협의회 회장

전국 40개 대학의 게임관련학과 대표들이 모여 게임교육 및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다.

상명대학교, 숭실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전국 40개의 대학의 게임관련 학과 대표들은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삼분원에 모여 ‘전국게임관련학과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초대 협의회장에는 한동승 전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한동승 협의회 회장은 “게임학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공생하는 것이 필요해 협의회를 발족하게 됐다”면서 “게임학과 및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 게임업계를 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게임의 산업적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실은 열악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게됐다고 밝혔다. 또 게임이 4차산업혁명 시기의 핵심적인 전공분야이기 때문에 세부 전공별 심도 깊은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게임 교육 커리큘럼 전반에 대한 혁신안 개발 ▲프로젝트형 실전 교육 사업 추진 ▲ 혁신적인 게임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 기반 조성 ▲게임산업 고용 현황 분석 및 대안 제시 ▲ 인턴십 확대 및 취·창업을 위한 사업 추진 ▲ 공동 전시회 및 해커튼 추진 ▲ 기타 게임학과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등 7개를 제시했다.

협의회는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게임학회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WHO의 ICD-11 게임장애 등재에 관해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조승래 의원과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위정현 게임학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 부터 한동승 전국게임관력학과 협의회 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다음은 한동승 전국게임관련학과 협의회 회장, 위정현 학국게임학과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 7개의 사업과제를 제시했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한동승 전국게임관력학과 협의회장 : “학과간의 교류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학과들이 어떻게 게임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는지 커리큘럼 교류가 필요하다. 또 게임학과의 공동전시회를 어떻게 열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산학 협력의 경우 장기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협력을 통해 내년도 사업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WHO의 질병코드 등재를 막기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 “게임산업협회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게임 장애 질병코드 등재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추진하는 집단이 움직일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성명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와 같은 상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함이다. 또한 성명서를 국내에서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영문안으로 발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게임과 4차 산업혁명의 관계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한 회장 :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그간 있던 가상과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가상의 콘텐츠 중 가장 핵심적인 게임이다. 4차 산업혁명은 게임속에 있었던 여러 가지 운동의 법칙들이 현실의 세계에 들여온다는 것인데, 결국은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가령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의 경우 게임에서 먼저 도입됐고, 알파고 등도 게임을 통해 능력을 증명하려 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