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서비스보다 불편 유저들 불만…기기 매출확대에 영향 미미할 듯

한국닌텐도가 3일부터 '닌텐도 스위치'를 대상으로 한 '닌텐도 e숍'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닌텐도가 3일부터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 타이틀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닌텐도 e숍' 서비스를 오픈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닌텐도는 3일 '닌텐도 e숍'의 국내 서비스에 나섰다. '닌텐도e숍' 서비스가 오픈됨에 따라 유저들은 게임 '다운로드 번호'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이 번호를 '닌텐도 스위치'에서 입력해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정식 발매된 게임들은 서비스 오픈 일인 3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이후 발매되는 타이틀 역시 출시 일정에 맞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닌텐도e숍' 오픈이 기기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직접 구매가 아니라 홈페이지를 거쳐야 하는 우회 구매인데다가 이미 대다수의 유저들이 일본 및 유럽 계정을 통해 e숍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e숍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가 질적으로 차이를 보여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e숍의 경우 신용카드 정보만 있으면 시간의 제약 없이 게임 구매 및 등록이 가능한 데 반해 한국 서비스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한 구매 절차를 필요로 하며, '액티브X' 추가 프로그램 설치를 필요로 하는 등 불편한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닌텐도 e숍'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 유저들이 이 서비스를 적극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차라리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해외와 완전히 동일한 e숍 서비스와 기기 본체 현지화 작업을 거쳤으면 더 호응이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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