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3월 넷째 주 PC방 순위는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하위권에서 고전 게임 '디아블로2'가 전주 대비 5계단 상승한 33위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주기적인 배틀넷 점검 외에는 이렇다 할 큰 업데이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PC방에서 즐기는 고정 유저 층을 확보하고 있다. 상승요인을 찾는다면 타 작품들에서 이탈한 유저들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는 중하위권 캐주얼 게임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상위권의 경우 1위 '배틀그라운드'부터 15위 '사이퍼즈'까지 큰 점유율 변동 없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지난주까지 강세를 보였던 MMORPG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던 '검은사막'과 '테라'가 20위, 26위를 기록하며 1계단씩 하락했고, '파이널판타지14'와  '아키에이지' 역시 순위 상승 없이 35위, 43위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캐주얼 게임들은 '테일즈런너'가 27위, '엘소드'가 28위, '하스스톤'이 3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각각 2~3계단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캐주얼 게임의 호조는 하위권에서도 나타났다. '버블파이터'와 '프리스타일2' '슬러거' 등이 3계단 이상의 오름세를 보여주며 5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주까지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피망 뉴맞고' 등 웹보드 게임들은 캐주얼 게임에 밀려 5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리틀베리 숲 이야기

모바일게임시장에선 신작 공세로 인해 선두권의 고착화된 경쟁 구도가 달라진 한주였다. 또 제작에 참여한 원화가의 SNS 활동이 논란이 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위권이 크게 요동치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3주 만에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탄력을 받으며 선두에 오른 ’던전메이커‘는 약세 전환하며 한 계단 하락한 2위로 밀려났다.

’사이터스2‘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3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최근 약세를 거듭했던 ’마녀의 샘3‘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와함께 ’마녀의 샘‘과 ’마녀의 샘2‘ 두 작품이 각각 6위, 10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하는 등 시리즈 전체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가의 SNS를 통한 남성 혐오성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순위가 하락한 ’카론 RPG 모바일 프리미엄[쯔꾸르]‘는 5위를 지켜냈다. 반면 ’인크레디박스‘는 전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한 6위로 밀려났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리틀베리 숲 이야기‘가 론칭 직후 급상승세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또 ’더 룸: 올드 신‘이 2위로 올라서는 등 신작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원스토어에서는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가 선두로 올라서며 고착화된 순위권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따라 앞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가 2위로 밀려나게 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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