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경쟁 콘텐츠 업데이트 및 접속 시간 보상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PC방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는 최근 PC방 점유율이 증가하며 8위를 기록, 다시 10위권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최근 최대 320대320 규모의 경쟁 콘텐츠 ‘맹회결전’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10위권밖을 맴돌았던 PC방 점유율 순위가 반등한 것이다.

이 작품은 론칭 초반 PC방 점유율 9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서비스 기간이 한 달을 넘기면서 10위권을 맴돌았다. 이 가운데 지난주 이 같은 업데이트를 통해 전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 8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며 고착화된 시장에 모처럼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맹회결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상대방의 주요 NPC를 처치하고 지점을 점령하거나 이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 주말 첫 결전이 열리면서 향후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선 맹회결전에 대해 상위권 유저들만 참여 가능해 고착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도입돼 첫 회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이 회사는 맹회결전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레벨 추격’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서버 최고 레벨을 기준 삼아 일정 수준 이하 캐릭터에 추가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분위기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점유율 순위 상승 배경으로는 PC방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일확천금’ 이벤트의 역할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누적 100시간 달성 시 ‘전설 폄석 교환권’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PC방으로 몰리며 점유율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작품 론칭 전부터 이번 RvR 콘텐츠뿐만 아니라 하우징 시스템 ‘가원’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또 앞서 밝힌 일정대로 RvR 콘텐츠 업데이트를 완료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대로 새로운 요소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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