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은 VR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어 게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의 소재가 되는 가상현실(VR)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수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VR 환경이 영화 분량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VR게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화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HTC 바이브'를 생산하고 있는 HTC와 계약을 통해 '레디 플레이어 원'을 VR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보급된 PC 기반 VR 기기 중 상당수가 'HTC 바이브'라는 점에서 영화의 흥행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VR게임에 대한 인지도 개선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2012년부터 VR게임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시작했지만, 아직도 게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을 통해 플랫폼 소개가 어느 정도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의 최대 흥행 기간을 평균 3주로 가정하면, 4월 중순까지 '레디 플레이어 원'을 감상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VR방과 VR테마파크를 찾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VR 체험 매장들 역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맞춤형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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