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업체인 파티게임즈가 작년 재무제표 감사의견을 거절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티게임즈(대표 김용훈, 강윤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재무제표가 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거절된 이유로는 ▲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 자금지출 관련 내부통제 ▲ 특수관계자 범위 및 거래내역 등이 문제가 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정회계법인은 위의 사항으로 인해 감사의견의 근거가 되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어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스닥시장규정 제 38조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이 회사의 주식거래는 정지됐으며, 30일까지 이 회사가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따른 여파는 이 회사에만 그치지 않고 모회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모다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모다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옐로모바일은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파티게임즈가 향후 어떠한 행보를 걷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이 회사가 이대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1년 1월 5일 설립돼, 2014년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또 이 회사는 ‘아이러브커피’ 등 여성향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하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총 2568억원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