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유명 IP 對 MMO 대작들 '격돌'
모바일, 유명 IP 對 MMO 대작들 '격돌'
  • 강인석 기자
  • 승인 2018.03.2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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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기대작 열전(상)…틈새 노린 캐주얼 작품 활약도 기대
DC 코믹스 판권을 활용한 'DC 언체인드'
DC 코믹스 판권을 활용한 'DC 언체인드'

 지난 해 MMORPG 열풍으로 뜨거웠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올해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리니지’와 ‘뮤’ 등 유명 판권(IP) 활용한 MMORPG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으며 틈새 시장을 노린 비RPG 장르 작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넷마블게임즈는 올해도 국내외 시장에 18개의 작품을 선보이는등 가장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NHN엔터테인먼트가 14개, 카카오게임즈가 20여개, 게임빌이 10개, 컴투스가 8개 등 주요 업체들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많은 작품을 내놓지는 않지만 준비 중인 작품이 모두 대작들로 흥행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체들의 시장공략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들어서 벌써 열혈강호M’ ‘야생의땅: 듀랑고’ ‘검은사막 모바일’ 등 다양한 작품이 론칭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전초전에 불과하다. 이 같은 경쟁이 2~3분기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의 신작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 물량 쏟아지며 경쟁도 치열

올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MMORPG 장르이다. 이 장르는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를 장악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도 매출 최상위권에 뛰어 오르며 새롭게 가세했다.

하지만 올해 역시 20여개의 이상의 MMORPG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들 작품 중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뮤 오리진2’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블레이드&소울2’ ‘서머너즈 워 MMO’ ‘세븐나이츠2’ ‘미르 모바일’ ‘리니지2 M’ 등이 꼽힌다.

이 중 ‘뮤 오리진2’의 경우 웹젠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작품으로, 시장에서는 2분기 중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뮤 온라인’이라는 유명 IP를 활용한 점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앞서 출시된 중국시장에서도 상위권의 매출 순위를 보여 국내 흥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경우 ‘뮤 오리진’ 등 기존 작품의 노후화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웹젠의 실적을 반등시킬 주요 모멘텀 중 하나로 꼽히며,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카루스M’ ‘미르의 전설4’의 경우 위메이드가 개발한 작품들이다. 이 중 ‘이카루스M’은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를 담당하고, ‘미르의 전설4’는 아직 퍼블리셔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카루스M’의 경우 이미 지난해 지스타 출품을 통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고, ‘미르의전설4’의 경우 원작의 인지도로 인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이 두 작품 출시를 통해 영업실적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2’은 각각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작품들로 ‘블레이드&소울’이라는 동일한 IP를 활용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같은 유저 층을 두고 두 작품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출시 시기가 2분기께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양사의 작품이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 제살 깍아먹기 보다는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머너즈 워 MMO’와 ‘세븐나이츠2’는 각각 컴투스와 넷마블이 준비 중인 작품들이다. 두 작품 모두 각 업체의 대표작을 활용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머너즈 워 MMO’의 경우 전략 RPG였던 전작을 어떻게 풀어내 유저들의 만족시킬 지, ‘세븐나이츠2’의 경우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어떻게 유저들이 받아 들일지가 관건이다. 이 중 ‘서머너즈 워 MMO’의 경우 유명 IP 활용작 ‘스카이랜더스’와 함께 올해 컴투스의 주력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작품이다. 전작인 ‘리니지M’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 작품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적지 않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연출 등을 갖추고 있어 ‘리니지’를 잘 모르는 유저들의 관심도 끌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리니지’ IP 활용작품이 많이 쏟아지며 동일한 유저층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큰 상황이다.

이밖에 해외업체 및 일부 중소업체들도 MMORPG 작품을 론칭하며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수많은 MMORPG가 쏟아져 나오겠지만 최후의 승자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작품들은 잠시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 스포츠·전략 등 非RPG 작품들도 도전장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전략, 캐주얼 등 비RPG 작품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비RPG 작품들의 경우 MMORPG에 밀려 최상위권의 매출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틈새시장 공략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으로 짭짤한 재미를 볼 수 도 있다.

이미 출시된 선데이토즈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경우 국내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해외 흥행 가능성도 높게 여겨지고 있다. 또 넷마블게임즈가 이달 중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게임빌이 ‘피싱마스터2’의 론칭에 나선다. 낚시 게임의 경우 국내에선 최상위권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두 작품은 견조하고 탄탄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스포츠 장르 작품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게임빌 프로야구’와 NBA IP를 활용한 농구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NBA IP활용 작품의 경우 국내보다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는 전략게임 ‘에잇킹덤즈’를 최근 출시하는 등 다수의 전략게임이 올해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전략 게임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MMORPG 및 RPG 중심의 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시장의 경우 오히려 MMORPG가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 전략, 스포츠 등의 장르가 크게 부각되고 있어 비RPG 작품들의 경우 국내 성과는 물론 해외성과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MMORPG 장르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게 되면 비RPG가 반대급부를 누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잇킹덤즈'
'에잇킹덤즈'

 

# 대부분 유명 IP 작품들

뿐만 아니라 올해 게임시장의 경우 장르와 상관없이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MMORPG 대부분은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리니지’ ‘블소’등 유명 IP를 활용한 MMORPG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웹젠의 ‘뮤오리진2’는 ‘뮤 온라인’을 ‘블소2’ ‘블소 레볼루션’ 등은 ‘블레이드&소울’의 IP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가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통해 ‘해리포터 시리즈’의 IP를, 엑스엘게임즈가 ‘달빛조각사’를 통해 소설 IP를, 썸에이지가 ‘DC 언체인드’를 통해 DC 코믹스를 활용하는 등 IP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IP활용 작품의 경우 원작의 인지도를 업고 보다 수월하게 초반 흥행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게임시장에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유명 IP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작품성이 뒷받침돼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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