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ㆍ홍대 등 도심지에 대형매장 오픈…유동인구 많은 곳 집중 공략

'VR스퀘어'의 오픈 이후 VR테마파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상현실(VR) 게임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테마파크가 하나 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특히 신촌 '브라이트'에 이어 홍대에 'VR스퀘어'가 정식 오픈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도심형 VR 테마파크 'VR스퀘어'의 오픈식을 가졌다. 이번 테마파크는 '2017 지역주도형 VR콘텐츠 체험존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VR게임 노하우를 가진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와 공간 구축 노하우를 보유한 대승인터컴(대표 안선태)이 사업에 참여했다.

업계는 대형 VR테마파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VR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VR게임의 최대 단점인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테마파크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홍대에는 이번에 개관한 VR스퀘어 외에도 '히트VR' '엔터VR' '더메이즈VR' 등 여러 VR테마파크와 VR방이 운영되고 있다. 주말에는 1시간에서 2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는 등 상업적으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바로 옆 구역인 신촌에도 KT와 GS리테일이 참여한 VR테마파크 '브라이트'가 영업을 시작했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여러 VR 체험 매장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전용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면, 이젠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한 매장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VR테마파크는 넓은 공간 확보를 이유로 비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VR테마파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공간 확보에 큰 투자가 필요하지만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도록 함으로써 이를 해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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