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창립기념일인 4월 1일에 맞춰 기존 각자대표 체제의 역할을 조정한다.

21일 카카오게임즈는 현 경영체제인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전문성과 장점을 고려해 업무 영역을 새롭게 조정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각각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을 맡던 구조였으나 앞으로는 개발·신사업·경영, 퍼블리싱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이에따라 남궁 대표는 회사의 경영·투자·기업공개 등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아우르는 경영 부문과 신성장 동력인 자회사들을 통한 내부 개발 서비스 및 신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지난 2월 출범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대표를 겸직하며 '카카오프렌즈' 판권을 활용한 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여기에 첨단 기술 기반 자회사 '카카오VX'의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 사업도 남궁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주요 게임들의 국내·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력 사업 분야인 퍼블리싱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또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포함한 외부 퍼블리싱 게임사업을 게 된다.

남궁 대표는 "게임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은 더욱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끊임없이 위기 의식을 갖고 개발사로 또다시 도전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이번 새로운 진용은 글로벌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다가가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