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 등 6개작 전열정비 '안간힘'…장기흥행 이끈다는 복안인 듯

넷마블게임즈가 ‘테라M’ 등 기존 작품들에 대한 업데이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라인업을 점검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1분기 중 특별한 신작 발표가 없어 매출 바닥을 찍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으나, 이 같은 기존 라인업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 공세를 통해 이 같은 리스크가 최소화될 전망이다.

최근 이 회사가 업데이트를 실시한 작품은 ‘데스티니6’ ‘세븐나이츠’ ‘레이븐’ ‘하운즈:리로드’ ‘테라M’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 6개 작품이다. 또 ‘이사만루2018’ ‘레이븐’ 등의 경우 추가로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다.

같은 업데이트는 단순한 캐릭터 및 아이템 추가부터 작품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를 통해 유저는 보다 강화된 작품성과 신선한 재미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테라M’ ’레이븐’ 공성전 선봬

이번 업데이트 공세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테라M’ ‘레이븐’ ‘이사만루 2018’ 등에서 이뤄지는 업데이트다. 이 중 ‘레이븐’의 경우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며, ‘이사만루2018’은 국내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데이터를 추가한다.

먼저 ‘레이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업데이트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업데이트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최근 공개된 내용은 공성전인 왕위쟁탈전이다.

왕위쟁탈전은 최상위 길드가 1대 1로 겨뤄 성의 주인을 결정하는 전투다. 새롭게 추가된 버프 구역을 빠르게 점령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승리 시 전용 코스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콘텐츠의 경우 RPG 장르 전반에서 유저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이다. 더욱이 이 콘텐츠가 길드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유저들의 작품 몰입 등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23일 이 작품에 난투장 신규 맵을 추가하는 등 약 한달 사이 집중적인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7일 ‘이사만루2017 작품명을 ‘이사만루2018’로 변경하고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실시했다. 이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 임박에 따른 것이다.

여타 야구소재 게임들도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으나, 이 회사의 경우 신규 및 레전드 선수 카드 추가, 너클볼 등 새로운 구종, 코치 시스템 지원 등 여러 재미요소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유저 초대 친구 수에 따라 오버롤 93 이상 선수 팩 등 고급 아이템을 제공하고,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유저에게는 10억 골드와 1만 다이아(유료재화)를 증정하는 등 바이럴 마케팅에 힘을 쓰며 인기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27일 ‘테라M’에 최대 200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공성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작품의 공성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세시부터 30분간 이뤄진다. 여기에 각성 최대 레벨도 80에서 120으로 대폭 상향됐고 장비 및 태고의 정수, 최상급 재료 등을 살수 있는 고대 주화 상점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PVP 콘텐츠 친선전과 6개의 신규 코스튬, 탈 것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강했다.

# 온라인게임도 콘텐츠 보강

이 회사의 집중적인 사업부문은 모바일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출시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도 빠짐 없이 실시하며 각 작품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FPS ‘하운즈:리로드’에 신규 미션 및 장비 등을 추가하고, 봄맞이 이벤트를 가졌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이 작품에는 웍브로크 대군에 맞서 지하기지를 방어해야 하는 미션이 추가됐다.

여기에 5티어 총기 적토마와 4티어 방어구 그레나이트 등이 등장했다. 적토마는 고정 옵션으로 사격피해, 연사력 증가, 쿨타임 감소의 능력치를 가졌고 그레나이트는 사격피해, HP 증가, 운영능력 상승 등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황금 개띠 해를 맞이해 길 잃은 어린양 헬더, 늑대 산악병사 S2 등의 황금 색깔 아바타를 선보이는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대형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지난달 19일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6’에 캐릭터 베나레스를 선보였고, 22일 ‘세븐나이츠’ 나이트 크로우 오를리 리메이크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와 같이 이 회사의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작품전반에 끊임 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저 편의 및 밸런스 조정하는 등 작품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장기흥행의 필수요소로 신규 콘텐츠에 따른 단기적인 매출 상승은 물론 유저 몰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페그오’ 빠른 업데이트 호평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경우 특히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최근 스토리 업데이트를 통해 제 4 특이점 사계마무도시 런던을 선보였다. 이후 일주일 만에 한정 이벤트인 한정 플레이 이벤트 세이버 워즈 릴리의 코스모무사수행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한정 플레이 이벤트가 종료되기도 전인 14일 성정석, 호부, 포우카드 등 유용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봄맞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작품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는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는 앞서 서비스된 일본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빠른 속도이다. 이러한 빠른 업데이트 행보를 통해 이 회사는 콘텐츠 소모에 유저 불만 등을 완벽히 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업데이트 공세를 통해 15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 매출순위 5위, ‘세븐나이츠’ 13위, ‘테라M’ 23위, ‘레이븐’ 45위 등 상위권의 매출 혹은 장기 서비스에도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사가 1분기 중 특별한 작품을 출시하지 않아 매출이 바닥을 찍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작품 전반의 업데이트 공세로 매출 감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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