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사업팀장

"'라그나로크M'은 서비스 준비를 밝혔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 순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쟁작들이 계속 론칭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라그나로크M'만의 특징을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재진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사업팀장은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가진 '라그나로크M'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14일 국내 론칭 예정인 '라그나로크M'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작품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 먼저 론칭돼 매출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달성한 작품이다. 중국은 1년, 대만은 6개월 정도 서비스를 이어어고 있으며, 매출 순위에서도 '리니지M'과 경쟁할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진 팀장은 이 작품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 중국 등에서 이뤼지고 있는 것과 최대한 동일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며, 업데이트 격차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서비스될 게임의 클라이언트는 길드전이 업데이트되기 이전 버전이며, 지속적인 추가를 통해 중화권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예정"이라면서 "국내 서비스에 있어 필요한 자율규제 요소 등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 온라인 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모바일 게임에 필수가 된 자동사냥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스토리를 직접 익혀 나가야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혼자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용병단'이나 '팻'과 같은 시스템도 마련됐다.

이 팀장은 "기존 모바일 MMORPG들과 '라그나로크M'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간편한 UI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라면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친구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여러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버의 경우 여분의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퍼블리싱 및 QA, 게임 운용 인력을 별도로 구성해 유저와 소통 및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는 "'라그나로크M'은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며, 메인 클라우드 서버에 이상이 생길 경우 24시간 내 여분의 서버로 교체하는 등 대처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보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라그나로크M'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판권을 활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직접 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가 현재도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로 '라그나로크M'은 일종의 자존심과 같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재진 팀장은 "중화권의 경우는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중국에 별도의 퍼블리셔를 두고 서비스되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그라비티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저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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