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넷마블 AI센터장

넷마블게임즈가 6일 AI(인공지능) 개발 사업을 총괄할 센터장으로 이준영 박사를 영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M&A와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준영 박사의 영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개최된 사업전략발표회(NTP)에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 센터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AI 랩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준영 AI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으며 1994년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미국 IBM의 왓슨 연구소 등에서 약 20년 간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관련 IT 플랫폼 및 서비스의 기술 전략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

넷마블은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갖춰 AI 기반 기술 연구 및 기존 콜럼버스 프로젝트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넷마블 한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AI 경험이 풍부한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미래사업인 AI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 관련 우수인재 확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가 AI센터장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함에 따라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업체들도 AI를 전담할 개발팀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과 AI기술은 그동안 상호 연계되면서 발전해 왔기 때문에 누가 먼저 앞선 기술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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