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달 26일 가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9' 시리즈 시연 프로그램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달 28일 론칭 이후 오픈마켓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사막 종단을 위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관심을 끄는 건 '검은사막 모바일'을 시연 버전으로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다. 과연 '검은사막 모바일' 효과를 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은  이날 현장에서 시연 프로그램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인 것. 삼성은 이에앞서 펄어비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갤럭시 S9'의 기능을 모두 다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펄어버스는 이에따라 삼성의 '덱스 패드'와 그래픽 API인 '불 칸'을 우선적을 게임에 적용시키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양측에 따르면 삼성의 '덱스' 서비스를 적용하게 되면 '검은사막 모바일'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  또'불 칸' API를 적용하게 되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점인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저전력 고효율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그간 게임업계와 꾸준히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앞서 '갤럭시 S8'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8' 론칭 때는 넷마블 게임즈와 제휴 '리니지 2 레볼루션'의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해 왔고, 이전에도 엔씨소프트 넥슨 등 게임업체들과 협업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같은 협업 사업의 시너지가 어느정도로 나타날 것이냐는 점이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삼성측이 휴대폰 광고를 집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게임 캐릭터가 많이 노출되지 않겠느냐"면서 "이 정도 만으로도 게임업체 입장에선 해 볼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 삼성이라는 대기업 로열티가 얹힌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마치 게임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뜻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양측의 시너지가 예상외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적 지원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앞서 넷마블과의 제휴기간에 '레볼루션' 대회의 브랜드 사용과 장비를 제공하는 물적 지원을 막후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펄어비스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장비 지원만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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