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S4 프로'는 최소 60만원 이상 웃돈을 줘도 바로 구매가 힘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플레이스테이션(PS)4' 의 품귀 현상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소니 측은 이에대해 지속적으로 물량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일 게임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과 국제전자상가 등 콘솔 매장에는 'PS4' 하드웨어를 구할 수 없다. 고사양 모델인 'PS4 프로'뿐만 아니라 기본 모델인 'PS4 슬림'도 신품과 중고 제품 모두 재고가 없어 기기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소니의 제품 공급이 예상보다 태부족, 시장 수요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초  추가로 입고될 예정된 스케줄이 연기되면서 일반 매장에서도 물건을 찾지 못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들 전매상은 각각 37만 8000원, 49만 8000원이 정가인 제품들을 45만원, 65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같은 물량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소니가 과거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 또다시  물량 수급에 실패했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PS4' 하드웨어의 경우 출시 초반뿐 아니라 가정의 달 시즌, 연휴 시즌 등을 앞두고서는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다"면서 "이를 뻔히 알면서도 제대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소니측의 무성의한 자세를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PS4'의 공급이 달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 시장 만큼 물량이 부족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소니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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