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피싱 스트라이크' 등 론칭…시행착오 거치며 완성도 높여

'피싱 스트라이크'

넷마블게임즈 등 게임업체들이 신기술로 주목 받았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작품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드래곤플라이, 네시삼십삼분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피싱 스트라이크'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설 워'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등 VR 및 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시장은 한때 '포켓몬 GO'의 흥행 돌풍으로 AR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고 우리 업체들의 도전도 잇따랐으나 아직까지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신작을 비롯해 기존 온라인게임 및 영화 판권(IP)을 활용한 VR 및 AR 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올해 첫 신작으로 ‘피싱 스트라이크’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플러스가 개발한 이 작품은 RPG 요소가 결합된 낚시 게임으로,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장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VR·AR 환경을 비롯해 360도 카메라 등 신기술이 집약된 아쿠아리움이 구현됐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 기술을 접목한 VR 게임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설 워’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KT와 협력해 PC의 영상을 모바일에 전송하는 ‘VR 워크스로우’ 기술이 적용돼 무선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5G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해 끊김 없는 VR 게임 대전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7일 이 같은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한성진)은 최근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판권(IP)을 활용한 AR 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 작품은 구글의 AR 개발 솔루션 ‘AR코어’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발을 맡은 넥스트에이지 측은 연내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AR 환경과 슈팅 장르 장점이 결합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작품도 ‘MWC 2018’을 통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10억 달러(한화 약 1조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 시리즈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AR 게임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AR 게임 시장개척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5G와 같은 혁신 기술 및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IP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