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랠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키움증권이 발표한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여전히 MMORPG 주도의 흐름이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적인 라인업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글로벌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하지만 게임업계의 올 실적은 지난해 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나온 작품들 중 빅 히트 게임이 없었고 ▲MMORPG 작품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미진했으며 ▲올해 기대되는 작품들이 1~3개월 가량 지연된 점 ▲이익 안정성의 우선순위가 올라온 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올해 게임업계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인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 대해 보고서는 ▲양산형 게임이 아닌 차별화 시도로 흥행 성공률을 올리려는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점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지역은 다른 장르를 통해서 성과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 ▲시장 안정화 이후 히트 게임이 다시 나타날 경우 모멘텀 확장 시기가 도래하고 ▲비MMORPG 장르의 히트 가능성 등을 꼽았다.

 또 게임업계 전체 시가총액이 커진 만큼 약세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게임업계의 반등 시점에 대해  3~4월로 보고 있으며, 그 이전이라도 빅 히트 게임이 나타난다면 그 시점은 앞당겨지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성과에 대해 올 하반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해외 진출 시도를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이와함께 업체별 투자전략과 관련해 최선호주로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 중 넷마블에 대해선 ▲국내 최대 신작 모멘텀 보유 ▲국내 최고 수준의 흥행 성공률 보유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 ▲해외에서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손꼽히는 업체라는 점을 꼽았다.

또 컴투스에 대해서는 ▲’서머너즈 워’의 성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벨류에이션 매력 부각 ▲판권(IP) 활용한 작품들이 올해 여름부터 출시됨에 따라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치 부여 가능 등을 들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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