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히트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밝힌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미달했고, 신작에 대한 접근방식은 작품별 히트여부나 히트 수준을 사후검증 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 보고서는 이 회사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4분기 유일한 신작인 ‘아키에이지비긴즈’가 흥행에 실패함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반면, ‘로열블러드’ 사전 마케팅에 따른 비용 급증으로 영업비용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회사가 올해 10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중 주목할 만한 기대작은 ‘로열블러드’ 탈리온’ 등 MMORPG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열블러드’의 경우 지난달 국내 시장에 론칭했으나 흥행성과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회사가 최근 2~3년 동안 몇 차례 큰 이슈를 제공하는 기대신작의 론칭이 있었으나 번번히 흥행에는 실패했으며, 주가도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전에 상당 수준 상승했다가 재차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는 이 회사가 향후 론칭예정인 신작들에 사전 기대감을 활용하는 투자대응 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경우 신작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1개라도 빅히트 신작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에서 홀드, 8만 5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가 자체 영업실적은 부진하나 컴투스 지분법이익 기여로 순이익은 안정적이고, 벨류에이션도 아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가 등락 반복이 아닌 안정적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히트 신작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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