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를 초청하면서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제작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신작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비공개 행사를 위해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크래프트' 신작 루머가 나오게 된 것은 블리자드가 이달 말 준비 중인 오프라인 행사에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초청 프로게이머들은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들로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행사에 초청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 제작 때도 국내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해 개발 중인 버전을 공개하고, 개발 관련 피드백을 들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클래식 게임의 유지 및 보수와 리마스터 작업을 담당하게 될 '클래식' 부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한 개발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는 점 역시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작업에 대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워크래프트3'가 지난 2002년 발매된 작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클래식 부서에서 리마스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3'의 새 작품의 개발보다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행사가 아니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중국에서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리마스터 개발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작년 12월 PC방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IP를 활용한 리마스터 작품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판권의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리마스터의 경우 클래식 팀이 전담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신규 게임 개발과는 별개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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