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에 2만5000㎡규모 부지 확보…3~4개소 흩어진 업무공간 통합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분당에 새 R&D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현재 3~4개소에 흩어져 있는 개발 및 업무 공간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일 성남시와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을, 성남시는 행정 및 부지를 지원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R&D 센터는 판교역 인근 판교공공부지의 분당구 삼평동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당초 신청사가 들어설 부지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장기간 방치돼 2015년 일반업무시설로 용도가 변경돼 매물로 나왔다.

엔씨는 새 R&D센터 설립 이전까지는 업무공간이 부족해 여러 곳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에따라 새로운 업무공간을 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 회사가 목표로 했던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도 블루홀을 임차인으로 유치한 신한리츠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글로벌 R&D센터 설립으로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전망이다. 현재 엔씨는 판교사옥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 판교 미래에셋센터 등에 인력을 분산 배치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새 R&D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에 분산된 센터를 통합시켜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을 위한 시설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R&D센터가 연간 약 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의 경우 지속적인 인력 충원과 프로젝트 개발 등의 영향으로 판교 사옥의 사무공간이 이미 부족한 상태였다"면서 "이번 R&D센터 설립을 통해 엔씨와 성남시 모두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R&D센터를 건립할 판교공공부지는 총 2만 5720㎡ 규모로 세부적인 센터 규모 및 건축 일정 등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