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장르 MMORPG 작품 봇물…주요 업체들 10여개 이상 물량공세

올해는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주요 업체들이 모바일 MMORPG 시장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6일 열린 넷마블게임즈의 'NTP' 행사장 모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게임 시장을 놓고 대작들이 대거 론칭되는 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 2016년 말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론칭하며 MMORPG 전성시대를 개척한 데 이어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를 선보이며 완전히 대세를 장악했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카카오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은 올해 10여 개 이상의 모바일 작품을 선보이며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준비 중인 작품 중에는 대세 장르인 MMORPG 및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어 더욱 치열한 흥행 경쟁이 전망된다.

이를 회사별로 보면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18개 작품을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 14개, 카카오게임즈 20여개, 게임빌 10개, 컴투스 8개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 중인 작품들을 장르별로 분석하면 MMORPG의 경우 넷마블게임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원탁의기사(가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 등 5~6개의 타이틀을 준비 중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랩소디’와 ‘테라모바일’을, 게임빌은 지난달 기출시한 ‘로열블러드’를 포함해 ‘탈리온’을,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MMORPG’ 등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 2’ ‘아이온 템페스트’ 등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지역에 론칭할 예정이다. MMORPG 작품들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고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많아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RPG 장르 작품은 넷마블게임즈가 ‘테리아사가’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극열 마구마구(가제)’ ‘팬텀게이트’ ‘쿵야 야채부락리’ ‘해리포터’ 등 7~8개 작품을 준비 중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블레이드2’ ‘드래곤네스트M’ ‘프로젝트스테이크’ ‘프린세스커넥트 RE: 다이브’ ‘캡콤슈퍼리그’ 등 5~6개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게임빌은 ‘빛의 계승자’ ‘자이언츠워’ ‘엘룬’ 등을 준비 중이고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체인스트라이크’ ‘히어로즈워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해리포터’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등은 유명 IP의 활용으로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며, ‘블레이드2’의 경우 전작의 흥행과 앞서 공개된 작품 영상들로 호평 받고 있다.

현재 각 업체가 준비 중인 작품들의 경우 시장에서 확고한 성과를 내고 있는 MMORPG 및 RPG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외 작품들도 다수가 준비돼 있다.

전략게임으로는 넷마블게임즈가 ‘퍼스트본’ ‘매직 더 개더링M(가제)'을, 카카오게임즈가 ‘에잇킹덤즈’를, 게임빌이 ‘가디우스 엠파이어’ 등을 준비 중이다. 전략 게임의 경우 국내에선 큰 흥행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여전히 큰 수요를 보이고 있어 해외 성과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한 스포츠·캐주얼·어드벤처 등 기타 장르 작품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피싱스트라이크’ ‘쿵야 캐치마인드’ ‘리치 그라운드’를, 카카오게임즈는 ‘뉴본’ ‘탁구왕미키’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을 선보일 예정다.

여기에 게임빌은 ‘코스모 듀얼’ ‘NBA 농구게임’ ‘피싱마스터2’ ‘게임빌 프로야구’를, 컴투스는 ‘댄스빌’ ‘버디크러시’ ‘컴투스 프로야구 2018’ ‘MLB9이닝스 18’ 등 여러 작품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캐주얼·어드벤처 등의 경우 비교적 시장에서 비주류 장르로 평가 받고 있지만 해외 및 국내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마니아층을 주로 공략하게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각 업체별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콘솔 시장을 겨냥해 ‘세븐나이츠 스위치(가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가수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시네마틱 게임에도 도전하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도 가상현실(VR) 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을 선보이는 등 영역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출시되는 작품도 많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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