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게임매출이 4759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9일 실적발표를 통해 게임 부문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52.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63% 상승한 것이며 모바일 부문은 1.4%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은 3.5% 늘어났다.

게임부문의 경우 ‘컴파스’ ‘크루세이더퀘스트’ 등의 콜라보레이션 및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모바일 게임 매출이 늘었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에는 웹 보드 게임의 견조한 매출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게임의 매출을 지역별로 구분할 시 서비스 지역 구분 기준 국내 43%, 해외가 57%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회사는 2분기 중에 ‘컴파스’ ‘피쉬아일랜드2’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야구9단’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모바일 버전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리티컬옵스’ ‘모노가타리’ ‘툰팝’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 미디어 그룹과 제휴를 통한 신규 게임도 개발 중에 있고 이를 2분기 혹은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판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의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세부일정과 게임 정보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9091억원, 영업이익 347억원, 순이익 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7%, 28.2% 늘어난 것이다.

또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378억원(게임부문 114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순손실 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2%(게임부문 1.6%), 영업이익은 82.3% 늘어난 것이나,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음은 컨퍼런스 Q&A에서 이뤄진 일문일답이다.

-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될 시 매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는지.
정우진 대표 : “현재 민관합동게임제도협의체를 통해서 웹 보드 게임 규제 관련 사항에 대해서 문화부에 제출한 상태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규제개혁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에 최종 개선안이 공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웹 보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이용은 늘어나지 않을까 내부적으로 기대를 하고는 있으나 확답은 드리기 어렵다.”

- 모바일 게임 부문 전략은.
정 대표 : “기존에 흥행하고 있는 게임들의 글로벌 지역 확장과 운영강화를 통해서 탄탄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챙겨나가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크리티컬옵스’의 경우 글로벌 e스포츠 확대를 통한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미국 등에서 발현하고 있는 e스포츠 트렌드에 발맞춰 올 하반기 출시를 목적으로,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 올해 출시되는 총 작품의 수는 몇 개인지.
정 대표 : “상반기에는 4개를 예상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10개 정도의 게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완성도에 따라서 출시 일정은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준비 중인 소셜 카지노 게임 관련 내용은.
정 대표 : “아무래도 미국 시장이 메인 타깃이고, 그 시장에 경쟁력을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서, 유명 셀럽과 IP 공동 제작을 진행중에 있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서 현지에 강한 퍼블리셔와의 공동 퍼블리싱 형태로 늦어도 3~4분기에 시장 출시를 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