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1064억원, 영업손실 196억원, 순이익 91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8일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2017년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은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4.1%, 69%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이 회사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2억원, 영업손실 86억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128.2% 악화된 것이며,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 같은 연간실적에 대해 이 회사는 매출 부문의 경우 기존작들의 매출 하락, 신작 출시 연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익부문은 매출 하락영향으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간 매출 중 43%(454억원)를 국내에서, 해외에서 57%(610억원)을 기록해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다작의 신작출시 ▲주요게임의 성공적 글로벌 진출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성장 및 이익확대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달 출시한 MMORPG ‘로열블러드’를 포함해, 전략 RPG, 스포츠,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10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성장 단계인 글로벌 MMORPG 시장에 진출해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전략 RPG와 유명 판권(IP)을 활용 스포츠 게임들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효율성 제고 및 전략적이고 탄력적인 비용집행을 통해 빠른 이익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10개의 작품 출시를 통해 매출 증가를 꾀하고, 이 중 자체작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며,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해외 자회사 통합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Q&A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 ‘로열블러드’ 3월 글로벌 출시는 예정대로 되는 것인가.
김동균 사업본부장 : “올해 3월을 글로벌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비공개 테스트(CBT)를 먼저 해 보고 출시할지, 아니면 바로 정식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다. CBT를 하게 되더라도 가장 빠른 시간에 정식 론칭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올해 마케팅비 집행은 공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인가.
김동수 이사 :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10%를 마케팅비로 집행했다. 올해에는 의욕적으로 다수의 기대작들을 출시할 계획인 만큼 그에 맞는 마케팅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매출증대도 예상된다. 또 각 지역별로 효율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서 집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 NBA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는데 기대치는.
송재준 부사장 : “NBA 게임 자체가 시장에 많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는 제한된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올해 10개 작품을 출시하는데 이 중 특히 기대할 만한 작품은.
김 본부장 :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10개 가운데,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다 올해로 연기된 작품이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10개 작품에 대해 모두 크게 기대하고 있다.”

- 올해 인력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용국 부사장 : “올해 출시하는 여러 작품들을 위해 그간 적극적으로 인력이 늘어난 추세였다. 올해에는 그 동안에 투자한 부분을 수확하는 성과의 한 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사 계획 상 올해 중에는 인력의 증가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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