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만원이 60만원대까지 껑충…소니측 물량 관리에 문제점 지적

7일 현재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PS4 프로'는 정가를 주고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소니의 거치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가 출시 2년 만에 다시 품귀 현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인터넷몰에서는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을 판매돼 물량 추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과 제품 판매점에서는 소니의 'PS4 프로'를 돈이 있어도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량 물량 입고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곤 추가 물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자연스럽게 일부 매장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몇몇 인터넷 판매자들은 정가 49만 8000원인 제품을 55만원에서 60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또 다른 매장은 'PS4 프로'와 함께 'PS VR'이나 별도의 게임 타이틀 구매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는 '몬스터헌터 월드'의 흥행이 자연스럽게 'PS4 프로'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몬스터헌터 월드'를 즐기기 위해 'PS4'를 구매하는 유저들이 증가하면서, 시장에 공급돼 있던 'PS4 프로'가 빠르게 소비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소니의 물량 공급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재고 관리 등을 이유로 시장 수요 자체를 적게 잡아 물량 부족 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이벌인 닌텐도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발매 이후 국내에서만 출시 한 달 만에 1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 등 소니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마켓과 소니스토어 등에서 'PS4' 하드웨어 구매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정작 기기가 없어 이벤트 참가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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