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1시부터 강화된 시스템 전격 도입…핵프로그램 사용자 등 철처 차단

펍지는 6일 밤 11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부정 방지 프로그램을 '배틀그라운드'에 도입한다.

펍지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정 방지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펍지(대표 김창한)는 6일 밤 11시를 기점으로 새 부정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업데이트는 별도의 서버 점검 없이 바로 적용되며, 기존에 사용되던 부정 방지 프로그램 '배틀아이' 역시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새 부정 방지 프로그램은 펍지가 부정 이용자를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부정 유저 신고 기능 강화, 게임 파일 변조 여부 검사, 외부프로그램 사용 차단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유저들은 이번 부정 방지 프로그램 추가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버를 불문하고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는 것이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 보안을 담당하고 있던 배틀아이는 지난 한 달간 104만 4000명의 부정 프로그램 사용자를 게임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숫자에도 불구하고 부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사 자체적으로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나선 것은 양질의 게임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유저들도 운영사가 핵 유저가 급증할 때 바로 조치를 취하지 못해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제재에 나서는 것은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제재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시스템의 문제로 대응이 다소 늦게 이루어진다"면서 "'배틀그라운드' 역시 정식 서비스 전부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성행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재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향후 서비스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