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검은 사막' 으로 영예 안아

더게임스미디어, 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선정 ... 침체된 온라인게임시장에 한줄기 빛

 

‘2017 대한민국게임인 대상산업진흥부문 수상자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선정됐다.

대한민국게임인 대상 심사위원회는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통해 국내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게임인들의 사기를 높여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더게임스미디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은 지난 2007년 첫 시상식을 가진 이후 매년 그 해의 수상자를 엄선, 발표해 왔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그간 산업진흥사회공헌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왔으나, '2017 대한민국 게임인 대상' 에는 산업진흥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상자가 없어 끝내 수상자를 가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014년 온라인게임검은사막을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선보여 왔으며, 이 작품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판매액 4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 왔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무려 80%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게임의 위상을 높여 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검은사막’은 오픈월드 방식의 MMORPG 작품으로, 펄어비스 자체 개발 엔진으로 제작됐다. 또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그래픽 표현 및 액션 연출을 선보여 개발력 및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전투뿐만 아니라 채집, 생산, 무역 등 방대한 생활 콘텐츠가 구현됐다는 점도 흥행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북미 및 유럽을 시작으로 대만, 브라질, 터키 등 세계 각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왔으며, 올해도 이 같은 저변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더게임스 미디어는 내달 중 대한민국 게임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대한민국게임인대상]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누구

뒤늦게 창업대열에 합류한 원칙주의 개발자

 

더게임스미디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7 대한민국게임인대상산업진흥 부문 수상자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선정됐다.

김 의장은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펄어비스를 창업한 이후 처음 선보인검은사막을 통해 블록버스터급 성공을 이끌어 화제를 뿌려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그는 지난 2000년 가마소프트에서릴 온라인을 통해 개발자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3 NHN게임스에서 ‘R2’ 'C9’ 등을 선보이며 역량을 과시해 왔다.

그러나 그는 2010 NHN게임스를 나와 펄어비스를 설립하는 등 창업자로서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4년여 간 개발에 주력해 온검은사막을 통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는 “단지 게임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고, 개발자로서 오랜기간 현업에 남아있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장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지 2016년부터는 회사 운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둔 채 , 자신은검은사막리마스터링 코딩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의 이 같은 완벽 성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평을 내고 있다 . 김 의장은 개발자로서 철저함을 기울여 왔고 실력을 갖추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것이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34일간 대통령과 동행 방문하기도 했다.

[이주환 기자]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심사평]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줬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은 1.5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자로, 뒤늦게 창업에 뛰어 들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글로벌 히트작인검은사막을 만들어냈다.

김 의장은 이 작품을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게임으로 만드는데 주력했고, 그 결과검은사막이라는 독창적인 게임을 완성했다. 심사위원 전원은 이 부문을 크게 봤다. 이 작품은 또 오픈월드 방식의 MMORPG,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개발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특히 완성도 높은 그래픽 표현과 액션 연출 등은 타 경쟁작의 그 것을 압도할 만큼 빼어났다.

심사위원회는 이에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업계에 오래간 만에 큰 성과를 보여준 김 의장에게 게임인대상 산업진흥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게임 개발자로서 20여년 간 한 우물을 파 왔고, 블록화된 시장에 과감히 도전, 자신만의 영역을 독자적으로 개척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줬다.

끝으로, 국내 게임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장과 같은 개발자들이 끊임 없이 도전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제2, 3의 김 대일의 성공 신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심사위원회는 감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종식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심사위원장(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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