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초판물량 매진 등 시장반응 후끈…젤다, 유통과정서 문제 유저들 불만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국내 콘솔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4용 '몬스터헌터 월드'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의 스위치용 '젤다의 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유통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캡콤은 최근 PS4와 X박스원 버전 ‘몬스터헌터 월드’를 발매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0만장을 넘긴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또 전작이 닌텐도 3DS 등 휴대용 기기로 출시됐으나, 이번 작품의 경우 거치형 콘솔 타이틀로 등장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발매 사흘 만에 전세계 출하량 500만장을 달성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는 것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비교적 콘솔 시장 규모가 적은 국내 역시 이 작품의 열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틀만에 타이틀 초판 물량이 매진됐으며 이 작품을 구동시키는 콘솔 PS4의 수요까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아크시스템웍스와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발매한 PS4 버전 '드래곤볼 파이터즈' 한글판도 콘솔 시장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앞서 등장한 스팀 버전이 출시 6일 만에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콘솔 시장에서의 수요 역시 이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는 10일 이 작품의 발매를 기념한 오프라인 토너먼트 대회가 열리는 등 유저 저변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PS용 제품이 이처럼 탄력을 받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닌텐도 스위치용 타이틀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지난 1일 스위치용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한글판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 먼저 발매돼 67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최다 ‘올해의 게임(GOTY)’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예약판매분이 발매일 전에 도착하거나 반대로 너무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한글판 카트리지에 독일어 및 등급분류 표기가 됐다는 점에서 해외 재고나 중고품을 재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이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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