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기다려왔던 유저들 한꺼번에 몰려…타이틀 인기에 하드웨어도 귀한 몸

'몬헌 월드'는 출시 이후 타이틀뿐만 아니라 'PS4 프로'까지 매진시키며 흥행력을 입증하고 있다.

캡콤의 신작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가 국내외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등 콘솔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몬헌 월드' 타이트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구동시키는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까지 매진되는 등 과거 'PSP' 때의 인기를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몬헌 월드'는 26일 출시된 헌팅 액션 게임으로 시리즈 최초로 'PS4'와 'X박스원'으로 발매돼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선 'PS4' 버전에만 현지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매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콘솔 매장에서 '몬헌 월드'와 'PS4 프로'는 제품 구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몬헌 월드'는 출시 이틀 만에 초판 물량이 전부 매진됐고, 'PS4 프로' 역시 매장별 재고가 바닥나면서 구매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온라인 매장에서 두 제품 모두 '일시 품절'이거나 5만원 가까이 웃돈이 붙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제품이 다시 들어올 경우 판매가 이뤄진다는 안내가 공지로 올라와 있지만 정확한 재입고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판매 열풍에 대해 업계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콘솔 구매를 고민하던 유저들이 이번 기회에 제품을 구매키로 하면서 품절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몬헌 포터블'을 즐기기 위해 'PSP'를 구매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을 즐기기 위해 하드웨어까지 구매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몬헌 월드'는 'PS4 프로'에 대응해 4K 해상도와 HDR 기능을 지원하면서 선명한 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4K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PS4 프로'가 일반 'PS4'보다 로딩과 데이터 처리에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PS4 프로'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S4' 출시 이후 여러 콘솔 독점작이 출시되면서 '킬러타이틀'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이번 '몬헌 월드'처럼 타이틀과 하드웨어 모두 판매량을 끌어올린 작품은 이례적"이라면서 "멀티플레이 요소와 DLC 부분만 확실하게 보장된다면 '몬헌 월드'는 새로운 'PS4' 필수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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