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등 3개작 대규모 변화…유저 반응 좋지만 결과 두고봐야

블리자드는 24일 '오버워치'에 새 전장 '블리자드 월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서비스 중인 주력 온라인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를 거의 동시에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들 작품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달 들어 블리자드가 업데이트하거나 업데이트 할 예정인 작품은 '히어로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리고 '오버워치' 등 세 작품이다. 이 중 '히어로즈'가 10일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 작품은 10일 화염방사병 영웅 '블레이즈'를 새롭게 공개한 데 이어 17일 '메카' 스킨을 소재로 한 '메카스톰'을 등장시켰다. 유저는 메카닉 로봇을 콘셉트로 한 영웅들을 만날 수 있고, 새 영웅 '블레이즈'를 통해 기존 게임 양상과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뒤 이어 18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7.3.5 패치가 적용됐다. 이 패치의 핵심은 시범적으로 적용됐던 '난이도 자동 조정 시스템'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울드아르 시간여행 던전'과 '실리더스: 상처의 땅' 연계 퀘스트가 추가된 것이다. 여기에 직업별 밸런스와 유저 인터페이스가 개선돼 편리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는 24일 새로운 맵 '블리자드 월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 월드'는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게임 판권을 활용한 맵으로,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은 대형 놀이공원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리자드가 주력 작품에 업데이트 릴레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유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병행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새해 들어 이슈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버워치'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정식 서비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해 첫 시즌 돌입 등의 영향으로 PC방 점유율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형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리 리그'가 시작됐지만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어 이번 업데이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온라인 게임을 대상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할 때마다 유저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점유율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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