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은 17일 '스파5'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파5 아케이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캡콤이 17일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의 버전 업 작품인 '스파5 아케이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기존 게임 시스템을 대거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 격투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새롭게 격투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아케이드 에디션'이란 명칭이 붙은 만큼 아케이드 모드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 외에도 엑스트라 배틀과 갤러리 모드 등 싱글플레이 요소가 대거 추가돼 기존 '스파5'의 단점이었던 콘텐츠 부족 문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시스템 부분에 있어서도 'V트리거 2'가 추가돼 유저가 새로운 전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명의 신규 캐릭터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이번 '스파5' 업그레이드에 대해 업계는 격투게임 장르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게임 출시가 2년 가까이 된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밸런스 관리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나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파5'는 발매 초기 싱글플레이 부재로 인해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캡콤 측은 늦게나마 업데이트를 통해 싱글플레이 부분을 보강하면서 가까스로 판매량과 유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아케이드 에디션'의 경우 싱글플레이 모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가 추가됐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캡콤은 이번 '아케이드 에디션' 출시를 통해 '스파5' 시리즈에 대한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유저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늘어난 유저들을 바탕으로 e스포츠 활성화까지 이뤄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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