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4분기 실적으로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로열블러드’에 대한  흥행 향배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이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빌의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 수익성 개선 부문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이 회사가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 324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별이되어라’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 10월 출시한 ‘아키에이지’의 흥행 성과 역시 미미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에 따른 적자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론칭된 MMORPG ‘로열블러드’의 게임성에 대해 초기 유저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춤을 추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15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1위, 다운로드 순위 3위까지 상승하고 있고, 이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폭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이 작품은 3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북미·유럽 지역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다. 특히 이 회사에서 매출 매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별이되어라’의 경우 퍼블리싱 작품이자, 카카오 채널링 수수료 지급으로 수익성이 낮아 ‘로열블러드’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 수익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올해 신작 라인업 수는 10개작으로, 2016년 4개작, 지난해 2개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출시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후 이 회사의 기대작으로는 ‘탈리온’ ‘게임빌 프로야구’ ‘NBA 농구게임’ ‘자이언츠워’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신작에 대해 흥행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 회사가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와 차별화된 작품성으로 매출 부진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를 각각 매수 유지,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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