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ㆍ게임로프트 등 4개 업체와 제휴…IP파워ㆍ개발력 결합 시너지 기대

디즈니가 루디아 등 글로벌 게임업체 4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작 개발에 착수하는 등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루디아, 글루, 게임로프트, 퍼블루 등 게임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사업 전략을 새롭게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스팀 플랫폼을 적극 개척하는 것은 물론 퍼블리셔를 통해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RPG 및 실시간 대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들은 이미 ‘디즈니’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 업체 중 하나인 퍼블루의 저스틴 벡 대표는 “디즈니와는 협업 과정에서 서로 비슷한 시각을 갖고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으로 히트작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디즈니 인피니티’를 제작한 250명 규모의 스튜디오 아발란체를 폐쇄하는 등 게임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가질리온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마블 히어로즈’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이전까지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또 협력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어떤 신작을 선보일지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디즈니 IP를 활용한 게임 중 스퀘어에닉스와 협업하는 ‘킹덤하츠’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다. 특히 연내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최신작 ‘킹덤하츠3’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이처럼 게임 시장에서 디즈니 IP가 위력을 발휘함에 따라 이 회사의 향후 행보 역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의 경우 유명 IP 게임이라고 해서 꼭 흥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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