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게임쇼-유희낙락'

지난해 부활한 지상파 TV 게임 프로그램 '유희낙락'이 1년만에 방영이 중단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S는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TV 프로그램 ‘게임쇼-유희낙락’ 시즌을 종료했다.

이 방송은 50회 1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끝으로 잠정 중단키로 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평창 동계 올림픽 시즌 기간과 맞물려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는 것.

출연진 측은 차후 봄 시즌에 맞춰 다시 돌아오겠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야 시간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즌 재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유희낙락'은 예능과 게임을 결합한 방송 구성으로, 게임의 놀이문화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제작돼 왔다. 이는 지난 2012년 SBS의 '게임쇼 즐거운세상'이 종료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지상파TV의 게임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는 것이다.

앞서 방송됐던 지상파TV 게임 프로그램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 편성되거나 부실한 내용이 많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유희낙락' 역시 이 같은 전철을 반복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지난 1년 간 방송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이다. 예능적 요소를 통해 게임을 알리는데 앞장 서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홍보성 짙은 방송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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