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기대되는 게임주⑥ 위메이드…저작권 분쟁에도 성장가능성 커

지난해 ‘미르의전설’ 판권(IP)을 두고 치열한 법정 분쟁을 벌였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경우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다방면의 턴어라운드 요소가 존재해 증권가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43거래일 중 118거래일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를 통해 작년 첫 거래일(1월 2일) 2만 2450원에 불고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12월 28일 5만 400원으로 뛰었다. 이는 첫 거래일 대비 124.49%(2만 7950원)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액토즈소프트와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 IP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미르’ IP의 경우 이 회사의 중요 사업과 연관돼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쟁이 현재까지 완벽한 해결이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올해에도 역시 이 회사의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경우 올해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해 이 같은 우려에도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러한 요소들로는 먼저 ‘이카루스M’이 꼽힌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모바일 MMORPG다. 작년 지스타에 출품된 이 작품은 당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샹라오시에 설립될 예정인 전기유한회사도 이 회사의 실적 및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국 샹라오시 인민정부와 ‘빅데이터 산업 단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지역에 전기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전기유한회사를 통해 ‘미르’ IP를 활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샹라오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 회사가 중국 내 ‘미르’ IP 불법사용 단속 및 신규 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매출에 힘을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미르’ IP 리스크를 우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른 일각에서는 이러한 리스크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현재 주가도 앞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초과하는 등, 증권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로 매출액 1200억원, 순이익 190억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체지분의 46.77%(785만 7474주, 9월 30일 기준)를 보유한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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