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용 타이틀 '스위치'서도 플레이…스토리 등 변화없어 실망감

인트라게임즈는 최근 니폰이치의 콘솔 게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5'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먼저 출시된 작품으로 장시간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RPG라는 점에 닌텐도 스위치와의 상성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전반적인 게임 콘텐츠와 구성이 기존 PS4 버전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작품을 스위치를 통해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난이도 수정과 UI 변경, DLC 포함 등의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기존에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에겐 큰 메리트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반복해서 게임을 플레이 하는 '디스가이아' 시리즈의 특징상 이번 스위치 버전은 게임의 주 타깃을 제대로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작품인데,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장시간 게임을 할 수 있는 타이틀에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디스가이아5'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론칭 타이틀로 출시된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나 2월 출시되는 '젤다의 전설'을 제외하곤 긴 시간 플레이를 할 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디스가이아5' 스위치 버전은 게임의 특징을 플랫폼에 잘 녹여내면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년 전에 먼저 출시된 콘텐츠를 그대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이다.

그러나 추가 스토리나 달라진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화 역시 최근 국내 출시되는 게임들 대부분 적용되는 요소인데다가 '디스가이아' 시리즈가 코어 유저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추가 콘텐츠가 없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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