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기대되는 게임주④ 펄어비스…코스닥 게임 대장주 위상 탄탄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올해에도 증권가의 관심을 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이달 신작 출시를 포함해, 상반기 ‘검은사막’ 콘솔버전 론칭 등 매출 다변화와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9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전 이 회사는 일반 공모 청약 미달로 공모가 거품 논란이 발생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고 단일 매출원 리스크 등이 부각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이 회사의 개발력과 플랫폼·서비스 지역 확대 등이 높게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첫 거래일 9만 89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의 종가는 같은 해 12월 28일 24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첫 거래일 대비 150.35%(14만 8700원) 급등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 변동에 따라 상장 당일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20위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8일 기준 6위를 기록하며, 코스닥 게임 대장주로 등극했다.

더욱이 이 회사의 경우 올해에도 주가부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우선 이달 출시되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꼽힌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으로 사전예약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회사의 경우 ‘검은사막’의 콘솔버전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는 계획인데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앞서 ‘검은사막’ 단일 매출원 리스크가 투자 심리에 발목을 잡았으나, 플랫폼 확대로 이 같은 우려가 깨끗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기존 주력 매출원이었던 ‘검은사막’의 서비스 지역 확대 전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사드 갈등 완화 분위기에 따라 이 작품의 중국 출시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 ‘2018년 중국 온라인 게임 기대작’ 1위로 선정되는 등 현지 시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 외에도 신규 IP 확보 및 신작 개발에 힘쓰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실적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거뒀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도 매수의견과 함께 30만원대 초중반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앞서 KT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로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 순이익 27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39.04%(471만 422주)를 갖고 있는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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